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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삼킨 충북…온열질환자·가축 폐사 속출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충북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연일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환자와 폐사되는 가축이 속출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3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청주와 단양에서 온열질환자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74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 12명, 열경련 4명, 열실신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자는 작업장과 농촌 현장에서 집중 발생했다. 작업장 27명, 논·밭 15명, 운동장과 공원 등 야외에서도 5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부산 한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된 3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피서객이 손수건으로 뜨거운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26. 07. 30. [사진=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천시 9명, 괴산군 8명, 옥천·음성군 각 6명, 충주시·영동군 각 5명, 보은·단양군 각 3명, 진천군 2명 순이었다. 증평군에선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축산농가도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하루에만 닭 1500마리와 오리 162마리, 돼지 31마리 등 1693마리가 폐사했다.

누적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29일 기준, 도내에서 폐사한 가축은 닭 2만3543마리, 돼지 663마리, 오리 594마리 등 2만4800마리에 달했다.

현재 충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인명과 축산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세종시 전의면의 한 양돈농가의 축사 지붕에 열차단 도포제가 드론을 활용해 시공되고 있다. 2026. 07. 30. [사진=연합뉴스]
/안영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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