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늘리며 내실경영 결실을 봤다. 주택사업 현장에서 원가율을 낮춘데다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둔 사업 프로젝트 비중을 늘린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
31일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https://image.inews24.com/v1/31fa537dbebce6.jpg)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 늘어났다.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초 세운 연간 목표액 8000억원 가운데 55.3%을 달성한 규모다. 외형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체질개선을 통해 알짜수익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수주 역시 대폭 늘었다.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22조8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6조7344억원 대비 36.4% 급증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비롯해 서울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4% 증가한 103조983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처음 10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약 3.8년동안 일할 수 있는 일감에 해당한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한층 튼튼해졌다. 상반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합쳐 3조864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9.6%포인트 낮아진 155.2%를 기록했으며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 역시 0.3%포인트 상승한 148.2%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선별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미래 신사업영역을 계속 넓혀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도로 넓혀온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와 신성장 동력 부문에서 국내외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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