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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은 미국, 상온은 한국"⋯컬리USA 전초기지 '평택물류센터'


'글로벌 허브' 평택…미 현지보관·직배송망 구축
美센터 개설로 가격 10% 인하…통관지연 위험↓
PB 화장품 출시 코앞…역직구 신성장동력 육성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컬리가 추진하는 미국 역직구사업 '컬리USA' 출발점은 경기도 평택이다. 냉동식품은 평택물류센터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한 채 컨테이너 단위로 미국 현지거점까지 이동하고 상온식품은 이곳에서 곧바로 미국 소비자에게 향한다. 미국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컬리에 평택물류센터는 국내 물류거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을 받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컬리 배송 차량. [사진=컬리]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챔버스버그(동부)와 캘리포니아주 털록(서부)에 각각 냉동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두 물류센터 모두 글로벌 콜드체인기업 '아메리콜드(Americold)' 서비스를 활용해 운영되며 냉동상품 입고·보관·패킹·출고를 담당한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페덱스(FedEx)'가 맡는다.

이번 물류거점 구축으로 컬리는 기존 항공직배송 중심 구조에서 벌크 해상운송과 현지보관 체계로 전환했다. 사전통관을 거친 상품을 미국 현지에서 보관한 뒤 출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냉동상품 가격은 약 10% 낮아졌고 통관지연에 따른 해동위험도 줄었다.

주목할 부분은 미국으로 향하는 냉동 컨테이너 출발지가 평택물류센터라는 점이다. 국내에서 대량 생산·집하된 냉동상품은 이곳에서 컨테이너 단위로 적재되며 미국 현지창고에 도착할 때까지 엄격한 온도관리가 이뤄진다. 식품은 온도변화에 민감한 만큼 미국 현지 품질경쟁력 역시 평택물류센터 보관·출고 역량에 달린 셈이다.

상온상품은 평택물류센터가 컬리USA 핵심 허브역할을 맡는다. 현지 주문이 들어오면 평택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출고해 DHL 특송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곧바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냉동은 '현지비축', 상온은 '한국 직배송'이라는 이원화 구조를 지탱하는 바탕에도 평택물류센터의 보관·처리능력이 자리잡고 있다.

컬리 배송 차량. [사진=컬리]
컬리 평택물류센터 5층 정온센터에 설치된 자동화설비. [사진=진광찬 기자]

특히 평택물류센터는 국내 최초로 정온센터를 별도층에 구축해 외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내부온도를 25도안팎으로 일정하게 유지한다.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온도변화에 민감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설비다.

컬리는 한국 컬리에 입점하는 신상품을 미국 스토어에도 순차 반영하며 상품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컬리USA몰 전체 상품수는 약 7000개 수준이다. 컬리USA는 지난해 시범운영기간 매출 30만달러, 재구매율 60%를 기록하며 현지 수요를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자체브랜드(PB) 화장품 출시를 앞둔 만큼 미국 역직구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K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PB 화장품이 컬리USA 상품군으로 입성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화장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평택물류센터 정온보관 역량도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컬리 관계자는 "국내 인기상품을 미국에 순차 도입하고 현지반응이 좋은 품목을 늘려갈 방침"이라며 "상온상품은 평택에서 주문별로 배송하는 역직구 구조지만 통관부담이 적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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