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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홍명보, 의원들 질타엔 "특혜 없었다"


'빵집 면접·38억 연봉·측근 채용' 등 모두 부인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 나와 축구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심야 빵집 면접' 논란과 고액 연봉, 측근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개최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정몽규 전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은 홍 전 감독은 답변마다 특혜를 받거나 이익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도마위에 오른 것은 이른바 '심야 빵집 면접' 논란이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당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저녁 11시에 빵집서 홍 전 감독을 만난 뒤 별도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도 없이 국대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당시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며 "집 앞에서 만난 부분은 국민들이 불투명하게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특혜나 개인적인 이익을 요구한 적은 전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고액 연봉 논란에 대해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프로팀 감독 시절 약 15억원을 받다가 국대 감독이 되면서 38억원 수준으로 연봉이 뛰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묻자 홍 전 감독은 "계약상의 금액은 공개할 수가 없지만 38억원이라는 액수는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홍 전 감독은 "연봉은 협회와 상호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협회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측근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부인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홍 전 감독 사퇴 이후 축구협회 사무처 채용 인원이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며 홍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지원 인력이 해당 채용 과정에 지원한 점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홍 전 감독이 대표로 있는 재단 소속 직원이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이후 협회 수행기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추천 혹은 청탁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을 삼았다. 홍 전 감독은 "위 두가지 사안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며 "추천하거나 부탁한 적도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청문회 시작전 "월드컵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질의 내내 제기된 핵심 의혹들에 대해선 "특혜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한 채 여야 의원들 질타에 거듭 반박했다.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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