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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4분기 IRA 제외하고도 ESS 수익성 확보" [컨콜종합]


3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 전망⋯ESS 출하 최소 50% 증가
원통형·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로 수요처 확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를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올해 3분기 매출을 전분기보다 20% 이상 늘리고, 신규 생산 거점이 안정화되는 4분기에는 미국 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ESS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개 사이트의 신규 오퍼레이션이 모두 안정화되고 물량 효과가 극대화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IRA 효과를 제외하고도 ESS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회사는 북미 신규 생산 능력 가동에 따라 3분기 ESS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최소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ESS 생산량도 상반기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 파우치형 배터리 판매와 북미 합작공장 생산 재개, 원통형 배터리 공급 증가를 더해 연간 매출 20%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셀뿐 아니라 팩과 컨테이너 설비를 동시에 구축하면서 발생하는 초기 가동 비용은 당분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미 ESS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과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업체와 차별화한다. 기존 전기차용 생산능력의 ESS 전환을 연내 마치고 내년부터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시간 전력 공급에 적합한 소듐이온 배터리도 고객사와 제품 검증을 마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배터리 공급에 그치지 않고 ESS 설계·구축을 담당하는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O&M), 에너지 사용과 전력 거래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 3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석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원통형 배터리는 또 다른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과 아시아 장거리 주행 모델 판매 증가에 따라 원통형 출하량이 매 분기 늘고 있으며, 46시리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중국 난징 공장을 완전 가동하고 오창 46시리즈 생산과 연내 미국 애리조나 공장 양산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도 공략한다. 전력망 연결 지연과 전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내부에 설치하는 수용가 측 에너지저장장치(BTM ESS)와 정전 시 서버에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백업유닛(BBU)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빅테크 기업들과 데이터센터용 ESS 공급을 논의하고 있으며, 고출력·고온 보관·장수명 성능을 갖춘 BBU 전용 탭리스 배터리셀과 오창 양산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2078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241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1277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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