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도가 도민 이동권 보장과 관광 수요 확보를 위한 항공 좌석 확보에 나섰다. 항공 좌석 문제 해소를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조직(TF)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위성곤 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항공좌석 확보와 폭염·가뭄 대응,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중앙부처와 항공사 간 항공좌석 협의 상황을 공유하며,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이 이뤄짐에따라 시장 독과점 방지를 위해 양 항공사가 이용하던 슬롯 13개를 반납했다. 하지만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제주 항공 노선 추가 배정을 기피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좌석이 하루 6000여석 줄어든 상황이다.
위 지사는 제주 항공 좌석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중앙부처·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조직(TF)을 꾸려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민선 9기 출범에 이은 향후 도정 점검 기준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책으로 도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누가 언제까지 책임지고 추진할 것인지 ▷부서 간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업무 성과를 살펴 나갈 방침이다.
정부 정책과 제주 현안의 연계도 주문했다. 위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면밀히 파악해 제주에서 사업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정의 핵심 비전인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구체화할 방안도 주문했다.
위 지사는 "해상풍력과 분산에너지, AI·데이터,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등이 각각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기후경제수도 제주라는 하나의 비전 아래 전체 사업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큰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X 대전환’ 사업은 최종 용역 결과 전에라도 신속 추진하고, 폭염과 가뭄 대응 체제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위 지사는 이동노동자 쉼터와 관련 "설치 여부보다 실제 이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운영 실태와 접근성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찾아가 실질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입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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