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63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받는다.이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AI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b837b5e2a46a7.jpg)
24일(현지시간) 이 의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며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약 13조17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AI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나머지 자금을 조달한다.
네이버는 세종 데이터센터를 필두로 여러 기업과 기관이 GPU와 AI 인프라를 함께 이용하는 'AI 팩토리'를 확대한다. AI 팩토리는 데이터를 투입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지능형 서비스 등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초기 구축 규모는 55메가와트(MW)에서 2028년까지 3배 이상인 200MW로 확대된다. 네이버는 이후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규모를 1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다. 브룩필드의 투자와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이 결합해 네이버의 AI 팩토리 구축을 뒷받침한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술과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그간 축적한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대규모로 확장하는 것에서 어려운 면도 있었다"며 "두 회사의 자본 뿐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스케일업(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AI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다양성을 지키려면 국가와 집단, 개인마다 여러 AI가 나타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할 것"이라며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기술 협력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 엔비디아 네모클로 블루프린트(산업·업무 현장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를 포함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네이버는 도심 스트리트뷰·공간 모델링 데이터를 활용해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서울 월드 모델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 의장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브룩필드와의 인프라 공급 계약으로 'AI 팩토리' 사업에 대한 네이버의 비전이 강력한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완성한 공고한 협력을 발판 삼아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소버린(주권) AI 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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