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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김민석, '신천지 발언' 근거 못 대면 후보 사퇴해야"


"근거 못 대면 해당 행위이자 반당 행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갈 사안 아니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한민수 의원이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제기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논란 의혹'과 관련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는 큰 해당 행위이자 반당 행위다.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상상할 수 없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에 반명이 누가 있느냐.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는데 민주당 안에 반명이 있다면 안 되는 것"이라며 "신천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발언은) 신천지 세력이 (당내에) 조직적으로 들어와서 연루됐다는 얘기 아니냐"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신천지는 현재 검찰·경찰 합동수사를 받고 있고 교주도 구속된 상태"라며 "근거 없이 이런 주장을 하면 민주당이 위헌 정당이라는 공격을 받을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반드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가) 근거를 대거나, 근거를 못 대면 사죄를 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지난 22일에도 같은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최민희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총리에게 당원들을 향한 사과와 당 대표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신천지 관련 의혹으로 당원 명부가 압수색되는 등 실제 수사를 받고 있다"며 "김 전 총리의 근거 없는 주장은 민주당 또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 선거에서 유리하자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민주당을 헌법상 정교분리를 위반한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라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대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도 전날(23일) 당 대표 선거 본경선 진출을 확정한 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 제기는 정청래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민주당에 대한 공격이고 민주당 당원에 대한 공격"이라며 "명확하게 근거를 대고 수사를 의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당을 공격하고 당원을 공격하는 일은 듣다 듣다 처음 본다"며 "그래서 이런 일은 하루빨리 깨끗하게 정리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김 후보를 압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은 결국 위장한 반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고 주장한 데에 이어 20일, 21일에도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연일 정 후보를 겨냥한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강원도청 기자단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예비후보가 압축되면 전당대회 초반의 여러 현안에 대해 한 번 정리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며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의 근거 공개 시점도 언급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후보가 정 후보의 이름을 한 번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에서 정 후보의 당 대표 시절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무산된 점 등을 이유로 본격적인 쟁점화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반명·분열주의·신천지'를 하나로 묶어 전대를 '이재명 정부 지키기' 구도로 전환해 친명 결집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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