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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EVE에너지 美 ITC 제소⋯원통형 배터리 특허전 확대


전동공구 고객사도 소송 대상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 소송에 나섰다. 기존 파우치형·각형 배터리에 이어 원통형 배터리 기술까지 특허 보호 전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3일 특허 라이선스를 대리하는 튤립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EVE에너지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 배제를 신청하고 텍사스주 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소송 대상 특허는 총 5건이다. 극판 자체를 전류 이동 경로로 활용해 출력 성능을 높이는 탭리스 기술을 포함한 원통형 배터리 관련 특허 4건과 분리막 관련 특허 1건이다.

튤립은 해당 기술들이 배터리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전동공구 등 고출력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EVE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 전동공구 등 소형 기기용 원통형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ITC 소송은 배터리 셀 제조사인 EVE에너지뿐 아니라 EVE에너지의 셀을 공급받아 전동공구 제품에 탑재한 뒤 미국으로 수입하는 고객사도 대상으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ITC 소송에서 승소하면 특허 침해 제품의 미국 수입을 막는 수입 배제 명령과 이미 미국에서 유통 중인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회사는 중국 배터리 업체를 상대로 글로벌 특허권 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법원은 중국 신왕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극조립체 구조와 안전성 강화 분리막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제품 판매 금지와 회수·폐기 등을 명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후 신왕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소송을 마무리했다. 이번 EVE에너지 제소는 미국 시장에서 무허가 배터리 제품에 대한 특허권 집행을 이어가는 조치다.

귀스티노 드 상티스 튤립그룹 회장은 "신규 집행 절차를 신속하게 제기한 것은 다양한 산업에 확산한 무허가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에 대응하고 공정한 경쟁 시장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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