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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젠데이아 귀에 걸린 3000년 전 이란 고대유물 '논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젠데이아가 최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홍보 행사에 걸고 나온 귀걸이가 실제 약 3000년 전 이란 고대유물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젠데이아가 착용한 이란 고대유물 귀걸이 [사진=AP=연합뉴스 ]
젠데이아가 착용한 이란 고대유물 귀걸이 [사진=AP=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의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젠데이아는 흰색 드레스에 이란산 금메달로 만든 귀걸이를 매치했다.

그가 착용한 귀걸이는 기원전 700년 전 유물로, 1947년 이란 북서부에서 발견된 지위예 보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오디세이'는 약 3000년 전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왔는데, 젠다이아가 거의 같은 시대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등장해 논란이 된 것.

이 장신구는 1940년대 후반 이란 북서부에서 발견돼, 런던의 보석 세공사 글렌 스피로가 금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귀걸이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후 영국 갤러리 바론 런던이 지난해 글렌 스피로에게 구입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처럼 깊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유명인들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착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젠데이아의 귀걸이를 본 이란 출신 미술사학자 수산 바바이는 분통을 터뜨리며 "이 유물은 액세서리로 전시되도록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류의 유산이자 세계유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 귀걸이에서 모든 의미가 박탈됐다"며 "인류에 대한 (고대 이란의) 문화적 기여를 공중납치하고 납작하게 하고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시기적으로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할리우드 주요 행사에서 고대 이란 유물이 등장하면서 더욱 큰 논쟁이 벌어졌다.

바바이 교수는 "미국의 돈 수십억 달러가 이란을 폭격하는 데 사용돼 문화·역사적 관심 분야의 유적을 파괴하는 바로 그 시점에 오디세이의 홍보 행사에서 이란의 고대 유물이 미화되고 있다"며 울화통이 터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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