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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 대표 후보들, 서울시의회 초청 간담회서도 '난타전'[종합]


김민석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 깨야 당 바로 서"
정청래 "김민석, 4년 전 이재명도 공격…습관처럼 네거티브"
송영길, 鄭 '정권 짧다' 발언에 "정권 재창출에 도움 되겠나"
김보미 "그만 싸워라"·고민정 "악세사리 청년 정치 그만"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21일 시작되면서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김민석 당 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서로를 향해 '반명(반이재명)'과 '네거티브'로 설전을 벌였고, 송열길 후보 역시 정 후보의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발언을 꺼내 들며 정 후보를 비판했다.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기호순) 등 다섯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을 깨야 한다. 이런 것들을 비판하지 않고 어떻게 당이 바로 서겠나"라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장한)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 이런 것들이 분열주의 아닌가. 이런 걸 깨지 않고 어떻게 당의 중심을 잡고 다음 선거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또 정 후보가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겨냥해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 '반명분열주의를 입에 올리는 자가 실제 반명분열주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제가 어제 반명·분열주의를 비판했다. 대한민국에서 누가 저를 반명이라고 보나"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대표 시절 치른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도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당연히 서울시정 방향을 바꾸고 책임져야 했는데, 이겨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부터 모든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자체가 시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객관적인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집중력을 보였으면 능히 이겼을 수 있고 이겼어야 하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도 이날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꺼내 들어 맞불을 놨다. 그는 4년 전 김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기사를 언급하면서 "(기사) 본문을 보면 김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총괄 지휘자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었다, 사적 판단이 앞섰고 전체 패배를 가져왔다'고 발언했다"며 "습관처럼 4년 전엔 이재명을 공격했고, 4년 뒤엔 정청래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네거티브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본인에 대해 "당을 한 번 더 떠나보지 않고 민주당 깃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며 "당 밖으로는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투표도 1 대 1이고 싸움도 1 대 1로 했으면 좋겠다"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언더독(약자)'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을 추진한 것에 대해선 "반대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 아니겠나, 이번에 당 대표가 돼서 다시 추진하겠다"며 "전 당원에게 묻고, 뜻대로 하겠다. 당원들이 가라는 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도 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공격하는 건 좋은데, 가끔가다가 당 대표 1년 동안 참 고생했어요 말하는 것이 동지의 따뜻함 아닐까 생각한다'는 정 후보의 말에 "고생 많이 했고, 우리가 다 같은 동지라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고, 다음 정권 재창출로, 모든 계획은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냐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정 후보의 발언을 두고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우리 이 정권이 얼마나 소중한 정권인가"라고 꼬집었다.

김보미 후보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간 과열된 공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보미 후보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선배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도 "민주주의는 권력을 얻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권력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때 완성된다. 독재 권력에 맞섰던 그 용기를 이제는 권력을 내려놓는 용기로 완성해 달라 그리고 그만 싸워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친석'이니 '친청'이니 나눌 때가 아니다. 힘을 합쳐야 다음 총선에서,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미 후보는 또 송 후보가 간담회에 시작 전 열린 접견에서 자신을 향해 고함을 친 사실을 밝히며 "이런 일이 쌓이니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 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민정 후보는 "장강의 앞물은 뒷물이 결국 밀고 나가는 것"이라며 "그러면 누군가는 도전해야 하고 변화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 하나 주는 액세서리 청년 정치는 저는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주요 당직 청년 할당제, 청년 미래위원회 신설, 청년 정책 페스티벌 개최 등 청년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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