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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원전 관련 자료 1만9000개 유출


해킹조직, 건설 참여업체 자료 다크웹에 공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인도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쿠단쿨람 원전과 관련된 설계도와 점검 기록 등 자료 1만9000여 개가 다크웹에 공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다만 인도 정부는 원자로의 안전·보안과 관련된 핵심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사진=인디아투데이/연합뉴스]
인도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사진=인디아투데이/연합뉴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랜섬웨어 조직 '월드 리크스'는 쿠단쿨람 원전 3·4호기 건설에 참여한 릴라이언스 그룹에서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 약 85만8000개를 다크웹에 게시했다. 이 가운데 원전과 관련된 민감 자료는 약 1만9000개, 14.3GB 규모로 파악됐다.

공개된 자료에는 원전 3·4호기의 환기·냉각시설 설계도와 공용 제어실 평면도, 공급업체 목록, 장비 점검 및 회의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는 2016년부터 지난해 중반 사이 작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진위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릴라이언스 측은 외부 데이터센터 업체 서버에 보관된 자사 자료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인도 정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도원자력공사와 인도 정부는 이번 사고가 원전의 핵심 운영망을 직접 겨냥한 해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출된 자료는 일반 건축·설비시설에 관한 것으로, 원자로 안전이나 보안 시스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설계도와 공급망 정보만으로도 원전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업체와 인력, 주요 설비의 배치 등을 파악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안 위험을 경고했다.

쿠단쿨람 원전에서는 2019년에도 행정용 네트워크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에도 발전소 제어·운영 시스템과는 분리된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조사됐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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