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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현대모비스·퀄컴과 메모리 장기공급 계약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도 협약 참여
3~5년 물량·가격 사전 확정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현대모비스와 퀄컴,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등과 차량용 AI 플랫폼에 탑재되는 메모리·스토리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론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 부품사와 반도체·전장 기업 등 주요 파트너들과 차량용 AI 반도체 공급을 위한 전략고객협약(SCA·Strategic Custom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미국 아이다호 사업장. [사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미국 아이다호 사업장. [사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이번 협약에는 현대모비스와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을 비롯해 퀄컴, 비스테온, 조이넥스트, 덴소, 아스테모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드카 플랫폼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스토리지를 장기 공급받는다. 마이크론은 공급 일정과 가격을 미리 확정해 고객사가 생산 계획을 안정적으로 수립하고 차세대 차량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이 점점 더 지능화하면서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새로운 차량 경험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 필요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완성차 업체들이 ADAS 기반 지능형 플랫폼 개발을 가속하는 가운데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ADAS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아키텍처 구현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드카 등 차량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에서도 전략고객협약(SCA) 16건을 체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SCA는 기존 연간 장기공급계약(LTA)과 달리 3~5년 단위로 공급 물량과 가격을 사전에 확정하는 계약 방식이다. 장기 수요를 미리 확보할 수 있어 메모리 업체는 수요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고객사는 안정적인 부품 조달과 가격 예측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에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ADAS 확산으로 차량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장기 공급 계약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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