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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표 배송' 고도화⋯커머스 승부수 [IT돋보기]


사업자가 상품 입고하면 네이버가 재고 관리, 고객 응대(CS) 등 처리
협력 물류사는 상품 배송 등 담당⋯소비자도 다양한 상품군 배송 형태 경험 기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새로운 풀필먼트(통합 물류) 솔루션 운영에 돌입하며 배송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사업자(판매자)에는 운영 효율을, 소비자에게는 향상된 배송 경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사업자의 물류 운영·관리 부담을 낮추는 'N배송 바이(by) 네이버(N배송 FBN)'를 시작했다. 사업자가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한 이후의 재고 관리, 교환·반품, 고객 응대 등의 과정을 네이버와 연합 물류사(NFA)가 처리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이 과정들을 스스로 관리하고 대응해야 했다. 가령 상품 교환 신청이 들어오면 이와 관련해 고객 응대를 하고 확인을 거쳐 물류사에 연락해 상품을 다시 배송하는 식이다. 어떤 물류사에 맡길 것인지도 사업자가 비교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새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업자는 물류사 계약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 연동과 같은 번거로움을 줄여 상품 판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구매자)도 더 다양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N배송은 내일(평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오늘(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도착) 중심이었다. 취급 상품도 대형 브랜드의 생필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새 솔루션은 사업자의 물류 관리를 네이버로 일원화해 편의를 높여 신선식품 등 새벽·일요배송으로 받아보는 상품군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품 절차도 소비자가 택배 수거 방식, 주소 등을 일일이 선택할 필요 없이 전담 택배사가 상품을 자동 수거하는 방식으로 더 편리해진다.

네이버와 협력 관계의 물류사(NFA)는 14곳이다. 이 중 CJ대한통운, 컬리넥스트스마일(온라인 쇼핑몰 컬리의 물류 자회사) 등 4곳이 이번에 선보인 통합 물류 대행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상품 보관과 출고, 배송을 이 물류사들이 맡는다.

이는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서 체감 만족도를 높여 선순환 생태계를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커머스 사업은 네이버의 실적을 받쳐주는 핵심 축이다. 광고와 커머스가 주축을 이루는 네이버 플랫폼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839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다.

락인(잠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무제한 무료배송'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가 N배송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는다. 신규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논의 중"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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