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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는 우리 땅' 현수막 번쩍⋯아르헨 선수들, FIFA 징계 받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승리 후 포효하는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승리 후 포효하는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한 뒤 경기장 안에서 "라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영토(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조반니 로 셀소는 현수막을 들고 팬들에게 인사했으며, 해당 현수막이 어떤 경위로 경기장 안에 반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비나스'는 영국이 실효 지배 중인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아르헨티나는 해당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 왔다.

이번 행동은 FIFA 규정 위반 여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FIFA 경기장 행동강령은 경기장 안에서 정치적·공격적·차별적 성격의 현수막, 깃발, 전단, 의류 등 각종 표현물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FIFA는 현재까지 이번 사안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승리 후 포효하는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반니 로 셀소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2-1 승리한 뒤 '말비나스(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의 영토'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결승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대표적인 외교 갈등 중 하나다. 양국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으며, 당시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영국군 255명이 전사했다. 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났고 현재도 영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섬 주민들 역시 주민투표 등을 통해 영국령 유지를 지지해 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해당 영토를 승계했으며, 영국이 1833년 이를 불법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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