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게임산업이 오늘날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세가(SEGA)와의 파트너십 3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향후 출시 예정인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를 비롯한 세가 주요 게임을 엔비디아 'RTX 스파크(RTX Spark)'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5일 일본 세가와 30년 협력을 기념하며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 등 대표 게임에 엔비디아의 RTX 스파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엔비디아]](https://image.inews24.com/v1/340d415c4c1c1b.jpg)
RTX 스파크는 슬림형 윈도우 노트북과 소형 데스크톱을 위한 AI 슈퍼칩이다. 엔비디아는 레이 트레이싱과 딥러닝 슈퍼샘플링(DLSS), AI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PC 게임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황 CEO는 이날 사토미 하루노리 세가 CEO, 우츠미 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버추어 파이터' 개발자인 스즈키 유, 이리마지리 쇼이치로 전 세가 사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30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돌아봤다.
엔비디아와 세가의 인연은 199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엔비디아는 당시 세가와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공동 개발했고, 자사의 'NV1' 그래픽 칩은 세계 최초의 3차원(3D) 격투게임 가운데 하나인 '버추어 파이터' PC 버전을 구동하는 기반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엔비디아 창업 초기의 일화도 다시 주목받았다. 이리마지리 전 사장은 1990년대 엔비디아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회사를 지원한 인물이다.
황 CEO는 과거 여러 차례 "당시 투자 덕분에 엔비디아가 생존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3D 그래픽을 선도한 일본 게임업계가 없었다면 엔비디아도, 오늘날의 AI도 없었을 것"이라며 "일본 게임산업은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을 이끌었고, 이는 AI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15일 일본 세가와 30년 협력을 기념하며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 등 대표 게임에 엔비디아의 RTX 스파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엔비디아]](https://image.inews24.com/v1/b2d540020eb50a.jpg)
그는 또 "내일은 일본 AI의 시작점"이라며 16일 일본 정부와 주요 기업들과의 AI 협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CEO는 이날 행사 후 연합뉴스와 만나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후 3거래일째인 14일(현지시간) 27.29% 급등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