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총리(왼쪽부터),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61dead26023be.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을 선호투표제로 확정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 일정이 본격화됐다. 후보 등록은 오는 16일~17일 이틀간 진행되며 예비경선은 21일 실시된다.
민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안을 의결한 뒤 이를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당무위에서 최종 의결이 이뤄지면 전당대회 규칙이 확정되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당대표 선출 방식에 있어 이견이 극심했던 선호투표제를 최종 도입한다는 점이다. 선호투표는 후보가 3인 이상일 경우 유권자가 후보별 선호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 시키고 해당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표의 2순위 선호를 남은 후보들에게 재 배분한다. 과반의 지지를 받은 당대표를 선출해 대표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논란이 됐던 청년 최고위원 제도는 이번 전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당 안건의 부결 결정을 받아들였지만, 새 지도부 출범 직후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청년 몫으로 임명하고 향후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청년 최고위원제를 제도화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16일~17일까지 진행된다. 21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압축된다. 예비경선 결과는 중앙위원급 온라인 투표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결정(3일 소요)된다.
현재 당대표 선거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정청래 전 대표,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장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최민희·박성준 의원, 박선원·서미화·이건태·한민수·임미애 의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모두 12명이 경쟁에 나선다. 이들 중 5명을 최종 선출한다.
예비경선 반영 비율은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급 온라인 투표 35%,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5%, 국민 여론조사 30%다. 최고위원은 중앙위원급 50%, 권리당원 5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중앙위원이 두 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 투표에서 우위를 점하더라도 중앙위원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대구·경북·경남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에 5%의 전략지역 가중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규정은 이번 전대에 한해 적용되며 세부 기준은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에서 마련한다.
본경선은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치러진다. 8월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으로 시작해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이어지며 최종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선호투표 도입에 맞춰 개표 방식도 일부 손질했다. 순회경선에서는 매 경선마다 1순위 득표 결과만 공개하고, 개표 시 중간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항은 '중간 계산 과정'으로 변경한 당규를 정비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어제 최고위, 당무위 의결 등 차기 당대표 선출 준비를 마쳤다"며 "모든 후보가 민주당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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