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길모·설재윤·최란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이어 부품 계열사 노조까지 파업에 동참하면서 기아까지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핵심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기아의 화성공장에 이어 오토랜드 2공장도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임투 출정식 여는 현대차 노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b6c9f700e26eb.jpg)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5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트라스는 차량 조립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계열사다.
이번 파업으로 기아 오토랜드 2공장에서는 차량 조립에 필요한 핵심 부품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C/PAD(핵심 조립 부품) 재고는 77개, FEM(프런트엔드 모듈) 재고는 82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날 오후 3시15분께부터 부품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차량 조립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약 3시간30분가량 생산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부품 재고가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되는 대로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기아 화성공장 1공장도 같은 이유로 생산을 멈췄다. 화성 1공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와 픽업트럭 타스만을 생산하는 주요 공장으로,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1·2조가 각각 3시간씩 생산을 중단했다.
![임투 출정식 여는 현대차 노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52ceae8069bb7.jpg)
이번 생산 차질은 현대차 노조 파업의 영향이 부품 계열사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현대차 노사는 올해 총 15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 규모 등을 놓고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할 뿐이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 현금 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특근을 거부한 데 이어 7월13~15일 사흘간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날에는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임투 출정식 여는 현대차 노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8c6d99f5f9f35.jpg)
한편 현대차 노조 파업에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등 부품 계열사 노조도 부분파업에 돌입, 핵심 부품 공급 중단에 따라 완성차 생산도 함께 멈출 수밖에 없어 부품업체 파업이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노사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차질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아 노조도 아직 회사로부터 올해 임금·단체협약 제시안을 받지 못했다며 투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는 "현대차 부분 파업과 관련해 기아차도 교섭 결렬이 된것으로 파악, 쟁의권 있는 곳은 대체로 오늘 부분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동=양길모 기자([email protected]),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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