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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2027년 메모리 공급난 역대 최악"…美·日·동남아 팹 검토


"2030년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공급능력 웃돌 것"
부지·전력·용수·숙련인력·제조원가 종합 평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메모리 공급난이 업계 역사상 가장 심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일본·동남아시아를 차기 웨이퍼(반도체 원판) 팹(생산공장) 투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곽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고객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메모리 생산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2030년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공급능력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을 기념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을 기념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곽 CEO는 이날 "충분한 부지와 전력, 용수, 숙련 인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갖출 수 있다면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모두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 가장 큰 사업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과 청주를 주력 생산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 용인에서는 600조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진행 중이며, 서남권에는 400조원을 들여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에는 38억7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입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며, 미국 AI 솔루션 기업 개발에도 약 10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ADR 상장을 통해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P&T7 첨단 패키징 공장,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에 쓸 계획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13% 오른 168달러(약 25만원)대에 첫 거래를 마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메모리 부족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글로벌 D램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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