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원료의약품(API) 제조사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의무보유 확약 수요예측 결과 확약률이 1%대에 그쳤다. 그럼에도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엘지노믹스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 확약률이 1.90%(신청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8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김호준 HL지노믹스 대표이사 [사진=성진우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eabfe03574d05.jpg)
국내외 기관투자가 2148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14.52대 1 수준이다. 가격 미제시 수량(1.1%)을 포함해 98.9%가 확정 공모가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확약 기간별 수요예측 참여를 보면 전체 참여 수량 13억7454만9000주 중 13억4830만8000주가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았다. 전체의 약 98.05% 규모다.
확약 물량은 확약 기간 기준 양극단에 집중됐다. 코너스톤 투자자에 해당하는 6개월 확약 주식 수는 1188만6000주로 전체의 0.86%에 해당한다. 이는 확약 물량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15일 확약률은 0.85%(1171만500주)로 나타났다. 이외에 3개월과 1개월 확약률은 각각 0.02%(30만주), 0.17%(234만주) 수준이다.
낮은 확약률에도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56만5000주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약 47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으로는 1673억원을 예상한다.
한림제약을 비롯해 그룹사 5곳 중 최초 상장사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에이치엘지노믹스는 한림제약 등 완제의약품 제조사에 약품 원재료를 공급한다.
모회사 기반으로 탄탄한 실적 기반을 갖추고 있단 평가다. 다만 올 1분기 기준 한림제약향 매출 비중이 59.19%로 의존도가 과중하단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상장 이후 제2공장 증축을 통해 고객처 다양화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공모 자금 317억원을 제2공장 증축, 보강 설비 투자 등 시설자금에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마이크로니들 등 완제품 위탁생산(CDMO) 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오는 13일~1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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