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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리, 與野대표 연쇄 예방…장동혁 예방은 뒤로


개혁신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순
총리 이준석 만나 "'3대 메가' 후속 입법 협조 부탁"
이준석 "기대 커, 꾸준히 소통"...한병도 "당정일체"
장 대표 대여 공세 집중…국힘 "회동, 급하지 않다"

한성숙 국무총리(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개혁신당을 방문해 이준석 대표(오른쪽), 천하람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0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개혁신당을 방문해 이준석 대표(오른쪽), 천하람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10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주요 정당 대표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후속 입법 협조를 요청했고, 각 당은 정책 제언과 함께 협력 의사를 밝혔다. 다만, 전날 취소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 일정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잡히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 위치한 개혁신당 대회의실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회의실을 차례로 방문해 각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졌다.

첫 일정으로 찾은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한 총리를 일어서서 맞이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다양한 정책 수요가 생기는 상황에서 기업·IT·미디어 분야 경험을 가진 총리께서 국정을 보좌하게 된 만큼 기대가 크다"며 "젊은 유권자와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당원들을 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시행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미디어 분야와 선거관리위원회 문제 등 정치적 사안에 총리가 훌륭한 정무조정 능력을 발휘해 원만히 처리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젊은 세대의 정치에 대한 신뢰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법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는 (본인이) 플랫폼 기업의 자율적 움직임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조정했던 기업에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적극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AI 대전환과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이 시점에, 그 세상을 잘 아는 개혁신당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이렇게 뵙게 됐다"며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주시면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개혁신당을 방문해 이준석 대표(오른쪽), 천하람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0 [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한성숙 국무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진 민주당 예방에선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과 한 총리가 '당정일체' 중요성을 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 직무대행은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는 당 특위를 중심으로 메가 특별법을 포함한 후속 입법을 전광석화처럼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오직 국민의 삶을 기준으로 앞으로 당정이 더욱 똘똘 뭉쳐 국정 성공을 함께 발맞춰 뒷받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총리도 이에 "당이 대통령님의 비전인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신속하게 지원특위를 출범시켜 속도감 있게 대응해주셨다"며 "정부도 그 속도에 맞춰서 빠르게 일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집권 2년 차에는 국민들께서 생활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는 부분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야 되는 때"라며 "정부도 여당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제 몫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인 혁신당에서도 한 총리는 김준형 당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범여권 정당으로서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혁신당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된 호남 지역에 특히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듯 "대통령의 3대 메가프로젝트 비전이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선과 민주당 전대 과정의 논쟁으로 민주개혁 진보 진영에 피로감과 아쉬움이 남아있다"며 "우당으로서 동지들을 잘 챙겨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와의 회동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두 사람은 전날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 항의 방문을 결정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장 대표는 이날 한 총리가 각 정당을 순회하던 시각 국회 본청에서 당 중앙여성위원회가 주최한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지도부가 회동 취소 직후 "일정을 다시 조율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현재 장윤기 사건과 선관위 문제 등 대여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굳이 이른 시일 내 한 총리에게 취임 덕담을 건네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통화에서 "일정이 정해진 게 없다"며 "(한 총리와의 회동이) 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안 표결에도 모두 불참한 바 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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