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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美 ADR도 검토


박성현 CEO "우선순위는 한국 시장"⋯연말까지 상장 서류 준비
AI 반도체 투자 열기 속 기업가치 23억달러 평가⋯JP모건·삼성증권 주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증시 상장을 우선 마무리한 뒤 미국예탁증서(ADR)를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박성현 리벨리온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선순위는 한국 시장"이라며 "이후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방식처럼 ADR을 활용해 미국 시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리벨리온]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리벨리온]

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예탁증서다. 국내 상장 이후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리벨리온은 올해 말까지 상장 관련 서류 준비를 마무리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박 CEO는 최근 AI 반도체주 변동성을 의식한 듯 "시장 변동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리벨리온은 지난 3월 4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23억 4000만달러로 평가됐다.

해당 투자에는 국민성장펀드가 25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K-엔비디아' 전략 아래 이뤄진 첫 직접 투자로,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이 담겼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AI 모델의 추론 연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로는 사우디 아람코의 벤처캐피털 조직 와에드벤처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벨리온의 상장 주관사는 JP모건과 삼성증권이 맡을 예정이다. 회사가 코스피 입성에 성공할 경우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의 조 단위 상장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다만 박 CEO가 시장 변동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만큼, 코스피 상장 시점과 미국 ADR 추진 여부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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