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기 골격체(MOF, Metal-Organic Frameworks)를 활용해 사람의 코처럼 냄새를 감지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인공 후각 시스템’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사람의 후각 원리 모방해 한계 돌파
![MOF 센서 라이브러리(순수 MOF·복합체·유도체)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인공 후각의 개발 개념도. [사진=DGIST]](https://image.inews24.com/v1/5c86e8b457fd1c.jpg)
연구팀은 MOF 소재 설계부터 센서 구현, AI 기반 냄새 패턴 인식까지 전자코 기술의 핵심 연구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인공 후각 시스템인 ‘전자코’는 여러 센서가 냄새 분자에 반응해 만들어낸 신호 패턴을 AI가 학습·분석하는 기술이다. 식품 위생, 환경오염 감시, 유해가스 탐지, 질병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권혁준 교수는 “MOF는 사람의 후각 수용체처럼 다양한 냄새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할 수 있는 무한한 소재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며 “이번 논문은 소재 연구와 AI 기반 냄새 인식 연구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응용 목적에 맞춘 지능형 전자코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형광 ‘꼬리표’가 되레 단백질 떼어냈다
DNA가 손상되면 복구 단백질들이 DNA 위를 돌아다니며 손상된 곳을 찾고 손상 부위를 잘라내거나 고친다. 질병과 밀접한 DNA 손상 복구 기전을 이해하려면 DNA와 단백질의 ‘만남’ 과정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쓰는 형광 ‘꼬리표’가 오히려 단백질을 DNA에서 떼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러한 간섭을 줄일 수 있는 기준도 찾아냈다. 더 정확한 단분자 관찰로 DNA 손상 복구 작동원리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자일 교수와 에너지화학공학과 박종남 교수 공동연구팀은 상용 양자점 표면의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이 단백질과 DNA의 결합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양자점 표면 설계 기준을 제시했다.
2차원 반도체 찾는 일, 사람 대신 자동화
차세대 AI 반도체로 주목받는 2차원 반도체를 사람이 일일이 찾던 시대가 끝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반도체 선별과 소자 제작을 자동화해 수천 개의 소자를 분석하고 그동안 규명하기 어려웠던 두께와 성능의 관계를 찾아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AI 반도체와 초저전력 반도체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배충식) 전기및전자공학부·AI시스템학과 권지민 교수 연구팀이 UNIST, 국립한밭대, 한양대,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와 공동 연구를 통해 광학 현미경 이미지만으로 2차원 반도체를 자동 선별하고 트랜지스터 제작까지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상 세계 속 물체의 촉각을 현실에서 그대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경희대 박윤석 교수 연구팀이 자기부상 열차의 구동 방식을 활용해 자유롭게 형태를 바꾸고 사람의 터치에도 손상 없이 스스로 복원되는 차세대 ‘소프트 메카니컬 메타표면’ 시스템을 개발했다.
메카니컬 메타표면이란 외부 자극에 반응해 표면의 기하학적 형태를 능동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변형 표면 구조체이다. 촉각 인터페이스,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소프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
박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형태 변환, 자가 감지, 시각 출력이 하나의 소프트 플랫폼 안에 유기적으로 통합된 사례”라며 “앞으로 차세대 촉각 인터페이스, 웨어러블 소자,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분야로의 폭넓은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자 수준에서 본 아보카도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핵자기공명(NMR)을 활용해 아보카도가 수확 후 숙성되는 동안 과육·껍질·씨앗에서 일어나는 분자 변화를 종합적으로 규명했다.
그 결과 후숙이 진행되는 동안 과육과 껍질에서는 당류 성분 등 수십 종의 대사 물질이 큰 폭으로 변하는 반면 씨앗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보카도에 특히 많은 7탄당(만노헵튤로스·페르시톨)이 모두 빠르게 감소한 반면 산화된 형태의 당은 새롭게 증가했다.
이번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풍미와 기능성을 정확히 살릴 수 있는 후숙·저장 기술과 부위별 활용 전략 개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과학관, 기후변화 위기 대응 여름방학 과학교실·과학캠프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직무대리 김황식)은 여름방학을 맞아 ‘기후변화 위기와 대응’을 주제로 여름방학 과학교실과 과학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변하는 지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일상과 사회 속 문제를 탐구하며 대응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후변화, 생태계 보호,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탐구형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의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젊은 청년 연구자 대상 국가기상슈퍼컴퓨터 활용 교육 운영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9일부터 10일까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충북 청주시)에서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젊은 청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국가기상슈퍼컴퓨터 활용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연구자들의 슈퍼컴퓨터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연구 현장에서 필요한 전산 자원과 전산화(컴퓨팅) 기술지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넷제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리더십 조찬간담회
WWF(세계자연기금),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UNGC),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넷제로 시대, 글로벌 탄소감축 기준과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업 리더십 조찬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의 데이비드 케네디(David Kennedy) CEO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근 발표된 ‘기업 넷제로 표준 Version 2.0 (Corporate Net-Zero Standard, CNZS Version 2.0)’의 주요 변화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병원계 국내 첫 전자서명 계약 도입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시험 계약에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하며 글로벌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신속하게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연구 행정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최근 길리어드 사이언스, 로슈, GSK 등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들과 전자서명 시스템을 활용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관과 제약사 간 임상시험 계약에 병원장 전자서명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병원계에서 처음이다.
한의학연 국제학술지 IMR, 역대 최고 영향력지수 4.9 달성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통합의학연구, IMR)가 6월 17일 공개된 클래리베이트(Clarivate)의 최신 저널인용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JCR)에서 저널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4.9를 기록했다.
JCR의 통합보완의학(Integrative & Complementary Medicine) 분야에는 총 49종의 학술지가 등재돼 있다. IMR은 10위를 기록해 상위 19.8%에 해당하는 Q1 등급에 올랐으며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NST, 에이럭스와 드론·방산 분야 전략형 기술교류회 개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영식, NST)는 8일 에이럭스 본사에서 2026년도 제4회 전략형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전략형 기술교류회(Bridge & Deepdive X, BDX)는 민간 선도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단계별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보유기술, 연구역량을 맞춤형으로 연계하는 전략 기반 문제해결형 기술협력 플랫폼이다.
국립광주과학관, 여름방학 ‘패밀리가 떴다! CSI 가족 과학캠프’ 참가자 모집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가족이 함께 과학수사요원이 돼 다양한 임무를 해결하는 체험형 캠프인 2026년 여름방학 가족캠프 ‘패밀리가 떴다! CSI 가족 과학캠프’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8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지문 감식과 암호 해독 등 과학수사 체험과 별빛천문대 야간 천체 관측을 결합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가족들은 다양한 과학수사 임무를 함께 해결하며 과학 원리를 배우고 서로 협력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가-지방 협력으로 여는 탄소중립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위원장 한성숙 국무총리, 이창훈 민간위원장)와 인천시는 9일 인천 경원재에서 ‘연안 도시의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논의하고자 기후대응위가 주최하는 ‘기후위기대응 권역별 포럼’의 일환이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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