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이 국내 팹리스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특정 그래픽처리장치(GPU) 생태계를 중심으로 굳어졌지만, 로봇·모빌리티·제조 현장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아직 지배적 솔루션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병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oC플랫폼연구센터장은 9일 '경기도 팹리스 수요연계 양산지원 사업 제1회 기술교류회' 기조발표에서 "피지컬 AI는 실시간성, 전력 효율,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온디바이스에서 AI 연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oC플랫폼연구센터 센터장이 AI 기술 발전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f0ab345241b68.jpg)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은 특정 GPU 생태계 의존도가 높지만, 온디바이스 AI는 아직 지배적 솔루션이 정해지지 않아 국내 팹리스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 제조 장비 등 물리적 하드웨어가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판단하며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생성형 AI가 주로 화면 안에서 데이터를 만들고 해석하는 단계였다면, 피지컬 AI는 센서 입력을 바탕으로 현실 공간에서 판단과 행동이 반복돼야 한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특히 로봇이나 모빌리티처럼 짧은 시간 안에 인지·판단·제어가 이뤄져야 하는 분야에서는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반도체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김 센터장은 국내 팹리스가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칩 개발을 넘어 수요기업이 실제로 채택할 수 있는 형태의 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oC플랫폼연구센터 센터장이 AI 기술 발전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dd309125836cc.jpg)
그는 "칩 하나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수요기업이 채택하기 어렵다"며 "특정 수요에 맞춘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실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연계형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교류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출연한 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했다.
행사는 도내 팹리스 기업과 수요기업, 유관기관이 양산지원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이번 기술교류회를 계기로 팹리스 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실증에서 양산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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