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말하며 사실상 휴전 파기를 언급했다. 이후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체결한 종전 MOU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80여 개 표적을 공습했고, 이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타격했다.
이란과의 후속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무력 공방까지 재개되면서 휴전 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게 아니냐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다"라며 협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8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배럴당 78.09달러로 전장보다 5.3%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8% 오른 배럴당 7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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