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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지사 "나열식 회의 그만... 핵심 쟁점 위주로 전환"


위 지사 "목적 불분명한 회의 탈피... 현안 조정·정책 성과로 평가받아야"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민선 9기 위성곤 도정이 그간 관행처럼 이어왔던 나열식 보고를 폐지하고 쟁점과 대안 중심 회의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도-행정시 현안회의와 도-공공기관장 회의도 핵심 쟁점 위주로 개편된다.

위성곤 도지사, 주간정책회의 주재.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7일 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민선9기 제주특별자치도 회의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는 13일부터 8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9월 초 최종 매뉴얼을 확정할 계획이다.

핵심은 의사결정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회의는 원칙적으로 열지 않고, 회의자료는 안건별 1페이지로 간소화한다. 회의 전 부서 간 사전 조율을 거쳐 설명 시간을 줄이고, 회의에서는 대안 선택지와 핵심 쟁점, 결정이 필요한 사항을 중점 논의한다.

매월 첫째 월요일 열리는 월간 정책회의는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한다.

도-행정시 현안회의는 매주 화요일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격주로 참여하며, 영상 또는 대면회의로 생활민원과 도시관리, 지역 갈등, 행정시 지원 요청사항 등 도와 행정시가 함께 풀어야 할 현안을 논의한다. 도-공공기관장 회의는 격월로 열어 공공기관의 성과 달성도와 도정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행업무 관리와 기관별 역할을 함께 살핀다.

위성곤 지사는 "회의는 보고를 듣고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현안을 공유하고 쟁점을 조정해 실행을 결정하는 자리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월간정책회의는 도정의 큰 방향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주간정책회의는 당면 현안과 부서 간 협업 사항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지난 2일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AI 운영 시스템을 강조하며 "행정과 업무, 산업 운영 전반에 AI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 지사는 "AI 운영이 보편화되기 위해선 문서 편집과 양식을 간소화하는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문서(HWP) 양식은 AI가 읽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과거에 생산된 문서는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전환을 해야 한다"며 "최소한 5년 전 문서까지 변환하고 등록해야 AI를 행정 보조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열식 보고가 아니라 핵심 쟁점과 판단이 필요한 사항, 후속 조치 계획을 간결히 담아 회의 테이블에 올려야한다는 판단이다.

위 지사는 "문서를 꾸미는 데 시간을 쓰지 않도록 간부들이 먼저 간결한 보고 문화를 정착시켜 달라"며 "도와 행정시가 생활민원과 지역 현안을 일상적으로 조정하고, 공공기관도 도정과제 이행과 대행업무가 제대로 관리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열리는 민선9기 첫 도민 소통 행사인 타운홀 미팅과 제45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준비도 세심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위 지사는 "타운홀 미팅을 단순한 정책 설명회로 운영하지 말고,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현안과 제안이 정책 추진 과정에 실제 반영되는 자리"라면서 "현장에서 접수된 의견은 소관 부서별로 신속히 검토해 책임 있게 답변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현창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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