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후폭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논란이 정치·사회적 이슈로 지속 확대 재생산되면서 여름 최대 마케팅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 개시여부도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7c1e7e203e247.jpg)
6일 관련 업계와 AI 데이터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00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결제금액 1211억9000만원 대비 208억원 가량 급감한 수치로 지난해 11월이후 최근 8개월간 월별 결제금액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타벅스 월별 결제금액은 지난해 11월 1474억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5월부터 감소폭이 가팔라졌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18일 텀블러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으면서다.
신세계그룹은 즉각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개사과한 데 이어 전직원 대상 역사교육을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여론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탱크데이 사태 이후 관련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며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자 정치권에서는 불매운동 격려와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반론이 맞붙으며 전선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와 경기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비하논란이 재점화됐다.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전국대회 출전금지 징계가 내려졌고 정치권에서는 징계 적절성과 청소년 역사인식 문제를 두고 여야 설전이 재차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75339aac00f0.jpg)
두 달 가까이 논란이 지속되면서 스타벅스 실적을 견인하는 여름 대표행사 '서머 e-프리퀀시' 개시시점도 안개속으로 빠졌다. 당초 지난 5월말부터 이달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브랜드 신뢰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아래 잠정 연기된 상태다.
e-프리퀀시는 고객이 일정 수의 음료를 구매해 스티커를 모으면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스타벅스 핵심 마케팅이다. 매년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프리퀀시 행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하반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 마케팅 논란에 따른 매출 저하로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며 "특히 6월은 전년도 프리퀀시 행사 영향에 따른 역기조 효과까지 겹쳐 매출 감소로 인한 감익폭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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