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가 오는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24b622fd4b87b.jpg)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이날 경남 진주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에 약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발사로 전환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등 확보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km에서 지상과 해상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관측위성군과 400km 상공에 구축할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km에 배치돼 영상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저궤도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을 위해 SAR위성 64기를 발사, 운영할 예정이다. 저궤도 통신망은 위성 192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 기술과 우주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I 영토를 우주까지 확장하는 데 한화가 앞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화는 국방 AI 역량 강화에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우주와 지상·해상·공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한국은 더 이상 하드웨어만 강한 나라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국방AI를 보유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에 만들어질 국방AI 데이터센터는 올해 45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한화에너지의 발전자산과 연계해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전장 데이터를 학습, 추론하는 실전 특화 국방 AI 모델인 '디펜스 오에스'(Defense OS)를 개발한다. 디펜스 오에스 개발에는 204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한다.
한화는 지역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경쟁력 제고,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동반성장 이 세 개의 축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이런 선순환 구조야 말로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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