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서 입원 정신질환 환자 수십여 명이 집단 전원된 뒤 일부 환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평택경찰서와 평택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보건소는 안중 소재 A병원에 입원 중이던 정신질환 환자 40여 명이 지난달 초 집단 전원된 이후 일부 환자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지난달 3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건소는 환자 전원 과정에서 의료법과 정신건강복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9일 안중보건지소에 익명의 민원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민원인은 우편을 통해 "지난달 2일 저녁 입원 환자 40여 명이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집단 이송됐다"며 "의사의 퇴원 결정이나 보호자 동의 없이 야간에 강제 이송과 강제 입원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자 대부분이 조현병 등으로 의사 표현이 어렵거나 보호자가 없는 상태였고, 법정 감염병 환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현재까지 전원된 환자 가운데 약 20여 명은 다른 지역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나머지 환자들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환자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전원 절차가 관계 법령에 따라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A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실관계를 외부로 알려야 할 이유가 없으며, 관련 사항 일체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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