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집안일을 시키는 것만 하는 남편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는 맞벌이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집안일을 시키는 것만 하는 남편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는 맞벌이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반복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30대 후반으로 결혼 5년 차이며, 40대 초반인 남편과 유아 자녀 한 명을 키우고 있다. 부부 모두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지만, 집안일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이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시키는 일만 할 뿐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거나 먼저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쓰레기봉투 갈기, 분리수거, 가끔 화장실 청소 정도는 한다"면서도 "그 외에는 내가 말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안일을 시키는 것만 하는 남편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는 맞벌이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ed35d094f1e1e.jpg)
이어 "생필품이 다 떨어져도 '다 떨어졌다'고 말만 할 뿐 직접 주문하거나 알아보지는 않는다"며 "집에 먼지가 쌓여 있어도 청소기를 돌려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물어보면 늘 '못 봤다', '몰랐다'는 대답뿐"이라고 토로했다.
육아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A씨는 "아이 식사나 유치원 준비물, 챙겨야 할 일정과 집안 행사까지 모두 내가 먼저 말해줘야 한다. 내가 깜빡하면 아무도 챙기지 않는다는 부담감이 너무 크다. 함께 가정을 꾸려간다는 느낌보다 혼자 책임지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집안일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안다"며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집안일 몇 가지를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함께 키우고 가정을 함께 운영한다는 책임감을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말에 아이와 어디를 가자거나 무엇을 하면 좋아할지 먼저 제안하는 일도 거의 없다. 내가 하자고 하면 따라오기는 하지만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갈등은 지난 주말 극에 달했다. A씨는 설거지와 청소가 밀려 집안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자신은 아이와 책을 읽고 있었지만 남편은 소파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결국 감정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집안일을 시키는 것만 하는 남편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는 맞벌이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aa4f752b8a2c1.jpg)
A씨는 "나도 화가 쌓이다 보니 좋게 말하지 못하고 짜증 섞인 말투가 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계속 이야기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 서로 너무 지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늘 '나도 할 만큼 하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는 반응을 보인다. 정말 아이만 아니었다면 그만하자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왔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정확하게 뭐 할지 분배를 해라" "남자들은 안 시키면 아예 할 생각을 안 한다는 게 문제" "시켜서 하는 거면 그때마다 시켜라" "본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반대로 남편이 너한테 이것 저것 요구하고 지적한다고 생각해봐라"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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