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정답보다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미래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한국고등교육재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인재림·문우림 장학생들과 만나 "앞으로는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AI가 지식을 빠르게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는 사고력이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이광용 아나운서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진행된 유튜브 채널 '프로페썰' 녹화 현장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고등교육재단]](https://image.inews24.com/v1/4a2335ace78d5b.jpg)
이번 대담은 이날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최종현학술원이 공동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프로페썰'을 통해 공개됐다.
최 회장은 "과거 기술혁명이 인간의 노동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만들었다면 AI는 인간의 지능을 보완하고 새로운 지능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라며 "AI가 모든 답을 제시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방향을 설정하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생각하는 힘 △적응하는 힘 △공감하는 힘을 제시했다.
그는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AI가 더 잘할 수 있지만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라며 "기술 변화가 빨라질수록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도 공감하는 척 말할 수는 있지만 누군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들여 행동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공감은 앞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더욱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생들이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묻자 최 회장은 '경험'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직접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는 만큼 다른 사람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좋은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 인수와 같은 경영 판단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나는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는 생각의 힘"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에 도전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고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며 "미래는 맞히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좋은 인재의 기준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한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느냐가 될 것"이라며 "정해진 답을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질문과 가치를 찾고 끊임없이 도전해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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