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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청문보고서 與 주도 채택…본회의 단독 처리 수순[종합]


국민의힘 불참…백혜련 "다시 한 번 유감"
국힘 "장관도 부적절한 분이 총리까지…과해"
국회의장·與, 오후 본회의 개최 방침…국힘 "폭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30일 한성숙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여당은 오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최혁진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범여권 의원의 동의로 채택됐다. 백혜련 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산회에 앞서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당초 특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오후까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불발된 바 있다.

백 위원장은 전날 오후 회의를 정회한 뒤 이날 오전까지 국민의힘 위원들의 참석을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결국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범여권 주도로 오전 표결이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후보자의 다주택자 보유 이력 등 자질 문제를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태규 원내대변인은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동의하기 쉽지 않다"며 "장관도 부적절했던 분이 총리까지 한다는 건 과하다는 게 저희들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 등 원구성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국민의힘으로선 청문보고서 채택에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 곧바로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절차로 이어지는 만큼 여당의 본회의 개최에 끌려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진 만큼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원구성안을 동시에 단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국회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법사위를 고집하며 원구성 협상을 거부하고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 오늘 2시 후반기 원구성과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거대여당의 독주'라며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오후 본회의 개최 방침 철회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의장답게 오만한 집권여당의 원구성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원구성 협상과 총리 인준 관련 마지막 회동을 갖는데, 협상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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