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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10년간 1000조 푼다…삼성·SK, 반도체·AI '초격차 올인'


삼성 '광주·충청', SK '용인·청주·서남권' 지도 새로 그린다
인프라·도시개발 겹경사에 하이테크 건설시장 '함박웃음'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SK그룹이 향후 10년간 반도체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0조원이상을 투자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반도체 생산기지와 AI데이터센터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산업시설과 인프라 건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와 AI, AI데이터센터를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기업투자에 맞춰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9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9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 투자계획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 전력·용수공급 등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기흥·화성·평택과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이어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과 용수, 부지 등 인프라 확보가 가능한 광주를 차기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첨단 패키징 공정은 천안과 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AI데이터센터와 로봇사업은 경북 구미,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울산, 바이오는 인천 송도, 첨단 패키지 기판사업은 부산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기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앞당겨졌다"며 "전력과 용수, 인프라 지원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AI데이터센터를 국가 AI인프라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전국에 총 5GW 규모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2035년까지 15GW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설이 아니라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라며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를 넘어 지능을 수출하는 국가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 확대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 투자 일정을 기존 계획보다 1~2년 앞당기고 약 600조원을 투입한다. 청주 낸드 생산시설에는 약 100조원을 투자하며 이후에도 메모리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입해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도 투자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기업주도형 첨단도시와 산업단지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해 산업시설 착공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계획이 단순한 생산설비 확충을 넘어 반도체공장과 AI데이터센터, 전력·용수인프라, 산업단지와 첨단도시 조성이 동시 추진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하이테크 건설시장에도 상당한 수주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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