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평범한 직장인이 '100억 부자'로"⋯도산 위기 회사 직원들이 대박 터진 이유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때 도산 위기에 몰렸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1인당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로 떠올랐다.

한때 도산 위기에 몰렸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1인당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로 떠올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때 도산 위기에 몰렸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1인당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로 떠올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최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 직원 약 600명이 현재 1인당 10억엔(약 100억원) 이상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키옥시아의 전신은 도시바메모리다. 도시바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지만, 미국 원전 사업 부실과 회계 부정 문제가 겹치며 2016~2017년 누적 1조엔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핵심 사업이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매각했고, 2018년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미·일·한 컨소시엄이 이를 인수하면서 키옥시아가 출범했다.

베인캐피털은 인수 과정에서 최고경영진뿐 아니라 부장·과장급을 포함한 일반 직원 약 600명에게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1667~2600엔 수준이었다.

한때 도산 위기에 몰렸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1인당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로 떠올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키옥시아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할 때 스톡옵션을 경영진 중심으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인캐피털 일본 투자팀은 일본 기업 문화에서는 현장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기업 가치 상승의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본사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은 AI 시대를 맞아 막대한 보상으로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낸드플래시와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키옥시아 주가는 지난해 12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인 1455엔에서 최근 10만엔을 돌파했고, 지난 22일에는 연중 최고가인 11만2700엔까지 치솟았다.

키옥시아는 이달 1일 일본 대표 제조업체인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AI 투자 확대가 일본 증시의 주도주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에게 부여된 약 700만주를 연중 최고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가치는 약 7900억엔에 달한다. 이를 당시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평가자산은 10억엔을 웃도는 셈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AI 혁명은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의 과실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기존 질서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평범한 직장인이 '100억 부자'로"⋯도산 위기 회사 직원들이 대박 터진 이유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