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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단독주택용 'AI 모듈러 홈' 본격 진출 선언


공간제작소와 주택·AI 가전 패키지화⋯3년 내 2만가구 탑재 목표
보안·화재·누수·에너지 관리 특화⋯AI 홈 생태계 확산 교두보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자가 단독주택 시장을 겨냥한 'AI 모듈러 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모듈러 주택에 인공지능(AI) 가전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설계 단계부터 결합해 보안, 안전, 에너지 관리 등 단독주택 거주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주거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독주택형 모듈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사진=황세웅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사진=황세웅 기자]

이신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뉴비즈팀 그룹장은 "삼성전자는 특정 주택 유형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으로 AI 홈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늘 단독주택에서 모듈러 홈 본격 진출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협력해 선보이는 주거 솔루션이다.

주택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디자인, AI 가전 규격, 급배수 등 설치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내부 공간에 최적화된 상태로 탑재한다.

기존에는 입주 후 가전제품과 IoT 기기를 별도로 구매하고 설치해야 했다. 반면 삼성 AI 모듈러 홈은 주택과 AI 가전,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고효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입주 후 삼성 계정 로그인만으로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 AI 모듈러 홈 내부 아이방.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전자는 공간제작소와 함께 베이직, 일반, 프리미엄 등 3가지 모델을 구성하고 있다. 20평대 기준 베이직 모델은 약 500만~600만원대, 프리미엄 모델은 약 1200만~1500만원대로 검토 중이다.

다만 소비자가 선택하는 가전과 IoT 옵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3년 내 약 2만가구에 AI 홈 솔루션을 탑재하는 방안을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단독주택형 모듈러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주거 수요 변화가 있다.

신축 단독주택 거주자 중 50대 이상 비중이 높고, 최근에는 층간소음 걱정 없이 자녀와 반려동물이 생활할 수 있는 독립적 주거 환경을 원하는 30~40대 수요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단독주택 거주자의 주요 불편으로 꼽히는 보안, 화재·누수, 에너지 비용, 손님맞이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 AI 모듈러 홈 내부 안방. [사진=황세웅 기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AI 도어캠과 홈캠, 로봇청소기 카메라를 연동해 집 안팎을 모니터링하고, 화재나 누수 발생 시 실시간 알림과 자동 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현관에 설치된 AI 도어캠은 외부인의 움직임과 택배 도착 여부를 감지해 스마트폰이나 가전 스크린으로 알려준다.

필요 시 보안업체 에스원의 출동 서비스와 연계한 대응도 가능하다. 집 안에서는 홈캠이 반려동물 움직임이나 아이 울음소리를 감지하고, 로봇청소기 카메라가 사각지대를 이동하며 확인한다.

화재와 누수 관리 기능도 적용됐다. 연기 센서가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스마트싱스가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조명 점멸과 TV·스피커·로봇청소기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 상황을 알린다.

누수 센서는 물 사용 공간에서 이상을 감지해 발생 위치를 알려준다.

에너지 관리 기능도 단독주택 특성에 맞췄다. AI 절약모드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해 누진 구간 도달 전 연결 가전을 절전 모드로 전환한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 AI 모듈러 홈 내부 주방. [사진=황세웅 기자]

자동 블라인드는 햇빛과 실내 환경을 감지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외출모드는 조명과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활용하면 기존 등유 보일러 대비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을 모듈러 주택 자체에 국한하지 않고 AI 홈 확산을 위한 교두보로 보고 있다. 향후 단독주택을 넘어 아파트, 빌딩, 오피스, 숙박시설, 문화공간, 공공주택 등으로 AI 홈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클레이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과 호주, 하와이 등에서도 사업 본격화를 위한 협력사를 모색하고 있다.

이 그룹장은 "삼성 AI 모듈러 홈은 단순히 AI 가전을 탑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겪는 번거로움과 고민을 삼성의 AI 기술로 해결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주거 형태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AI 홈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사진=황세웅 기자]
모듈러 홈이 제작되는 공간제작소 공장 내부. [사진=황세웅 기자]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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