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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박민우 "자율주행 예외 데이터, 연간 800만대 양산 체계로 극복"


박민우 AVP본부장,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서 기조강연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박민우 현대자동차 AVP본부장이 현대차그룹의 차량 800만대 양산 체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본부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제는 단순히 기술적 우수성을 자랑하는 단계가 아닌, 개발된 기술을 얼마나 더 넓고 빠르게 배포하느냐의 싸움"이라며 "차량에 얼마나 더 많은 센서를 탑재하고 투입해 데이터를 개선하는지의 속도전"이라고 진단했다.

박민우 현대자동차 AVP본부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박민우 현대자동차 AVP본부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그에 따르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는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기에 보편적인 정보 학습을 넘어 이른바 '예외 상황(Edge Case)'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가령 살얼음이 얼어 있는 도로, 불법 주정차로 엉켜 있는 차량들, 공사 구간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배달 오토바이, 도로 페인트가 잘못 칠해져 유도선 방향이 어긋난 경우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결국 실제 현실 세계에서 직접 부딪치며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쟁사인 테슬라 역시 10년간 FSD(Full Self-Driving)를 탑재하며 막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

박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의 무기로 '양산 체계'를 꼽았다. 그는 "피지컬 AI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탄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매년 800만 대 규모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표준화함으로써 전 세계 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사들의 데이터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데이터연합 구축도 완료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 세계의 수많은 예외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회를 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이러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여정으로 평가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에 차량 총 200대를 투입하고, 자율주행 핵심 운영 플랫폼으로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광주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통해 차량 호출과 실시간 관제, AI 기반 배차 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그는 "광주는 인도 상하이나 중국의 대도시만큼 극단적으로 혼잡하지는 않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교통 환경과 도로 변수가 공존하는 매우 까다로운 도시"라며 "피지컬 AI를 검증하기에 완벽한 현실 세계이며, 그 어디보다 가치 있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차량 플랫폼, 고성능 차량 컴퓨팅,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이고 막대한 규모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술이 스스로 데이터를 먹고 자라며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적인 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토부의 선제적인 지원과 현대차의 양산 기술이 결합하면, 수집된 주행 정보는 즉시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가 되고 자율주행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해질 것"이라며 국토부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우리의 목표는 성공적인 대규모 실증과 피지컬 AI를 탑재하는 고도화된 양산 전략"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와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함께 달린다면, 대한민국의 '데이터 플라이휠'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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