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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베테랑 모으는 인텔…이석희 전 SK온 대표 영입


첨단 패키징·후공정 총괄 맡아…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포석
애플·구글·TSMC·삼성 출신 시니어 전문가 영입 잇따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텔이 이석희 전 SK온 대표를 파운드리 사업 핵심 임원으로 영입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애플과 구글,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신 베테랑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파운드리 사업 재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립부탄 인텔 CEO(왼쪽)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이석희 전 SK온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 링크드인 계정]
립부탄 인텔 CEO(왼쪽)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이석희 전 SK온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 링크드인 계정]

인텔은 18일(현지시간) 이석희 전 SK온 대표를 인텔 파운드리 수석부사장(EVP)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 대표와 SK온 대표를 지낸 반도체 업계 베테랑이다. 앞으로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 후공정 기술 개발·제조를 총괄하게 된다.

립부 탄 CEO는 "EMIB-T와 HBI를 포함한 첨단 패키징 기술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석희는 사업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립부 탄 체제 출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인재 영입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인텔은 최근 애플의 코어칩 개발 총괄 출신 장 디디에 알레그루치와 구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개발 책임자 출신 샤일렌드라 데사이를 영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TSMC 수석부사장 출신 뤄웨이런을 제조·패키징 총괄 임원으로 선임했고, 올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출신 숀 한도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인사의 공통점이 업계를 대표하는 시니어급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립부 탄 CEO 역시 반도체 업계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 온 베테랑으로, 최근 인텔은 현업 엔지니어보다 대형 조직 운영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진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석희 부사장 영입은 인텔의 파운드리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 대표 재임 시절 TSMC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엔비디아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과 고객사 협업 경험을 두루 갖췄다.

최근 인텔을 둘러싼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텔을 미국 반도체 산업 부활의 핵심 축으로 지목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립부탄 인텔 CEO(왼쪽)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이석희 전 SK온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 링크드인 계정]
인텔의 최근 반도체 베테랑 영입 일지. [사진=트렌드포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과 엔비디아 등이 인텔과 협력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텔을 미국 제조업 부흥의 상징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지원과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육성 기조 속에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재건에 다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립부 탄 CEO 역시 취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외부 베테랑 영입을 병행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분야 인재 영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대만 UMC와 3나노미터(㎚) 공정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현재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조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양사 모두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텔이 첨단 패키징 역량을 강화하고 AI 반도체 고객사를 확보할 경우 향후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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