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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성공, 일본은 실패"⋯한자 사용, 왜 이렇게 갈렸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

최근 미국 매체 언신 재팬은 일본이 한국처럼 한자 사용을 줄이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일본에서도 한자 폐지론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언어 구조와 사회적 관습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 상용한자 2136자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 공문서, 신문, 방송 자막 등에서 한자가 여전히 핵심 문자로 사용된다. 반면 한국은 한글 중심 문자생활을 정착시켜 일상에서 한자 사용 비중이 크게 줄었다.

매체는 가장 큰 이유로 일본어의 특성을 꼽았다. 일본어는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함께 사용하는 체계로 발전해 왔다. 한자는 의미를 나타내고 히라가나는 문법 요소를, 가타카나는 외래어 등을 표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일본어에는 발음은 같지만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어가 많아 한자가 뜻을 구분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한자가 단어의 경계를 보여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부터 한자를 줄이거나 폐지하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문자 개혁 논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자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정착됐다.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
사진은 한일 양국의 국기. [사진=연합뉴스]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사진=연합뉴스]

반면 한국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이라는 대체 문자를 바탕으로 한글 전용 정책을 확대했다. 해방 이후 정부 문서와 교육 현장, 언론에서 한글 사용이 늘어났고 디지털 환경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됐다.

언신 재팬은 "한국은 한글이라는 강력한 표음문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한자어도 대부분 한글만으로 의미 전달이 가능했다"며 "반면 일본어는 언어 구조 자체가 한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같은 방식의 개혁이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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