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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EU성명에 "평화의 가면 내던져⋯韓 적대원칙 불변"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북한이 최근 한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비난하면서 한국을 적대시하는 원칙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사진=연합뉴스]

13일 외무성은 '10국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채택된 한국과 EU의 공동성명과 관련 "서울 위정자들이 그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며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다뤄나가려는 우리의 대적원칙은 불변하다"고 했다.

이번 담화를 낸 10국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외교·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산하에 신설해 대남 업무를 맡긴 조직이다.

이날은 한국·EU 공동성명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러 간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내용이 들어간 점을 언급했다. 이에 "이는 우리 국가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 엄중한 적대행위로서 지금껏 입 닳도록 떠들어 온 '체제존중', '적대행위 불추구'와 같은 위장간판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한국의 집권자가 거치장스럽게 쓰고 있던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며 "한국 집권자는 이번 대결 선언으로 조한(북남) 사이에 '평화공존'은 있을 수 없으며 영원히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를 떠나 절대 존재 불가한 제1의 적대국, 조선과 아시아대륙 침략을 위한 미국의 '단검'이 바로 한국의 실체이고 숙명이다. 미국이 애용하는 그 '단검'이 '평화'라는 비단 보자기를 찢고 비어져나온 것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을 것" 등의 문구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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