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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 내년 흑자…성과급 반영시 적자"


사업 기준 흑자 전망에도 특별성과급 비용은 부담
파운드리사업부 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서 밝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내년 흑자 전환을 전망하면서도 최근 노사 합의로 신설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특별성과급 비용을 반영할 경우 회계상으로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은 이날 열린 파운드리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공통부문 특별성과급을 반영하지 않은 기존 성과급 체계 기준으로는 내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면서도 "특별성과급을 반영하면 내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지난 3월 GTC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황상준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 엔비디아 젠슨 황 CEO,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단체협약과 성과급 제도 개편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흑자 전환 가능성과 새 성과급 제도가 파운드리사업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한 사장이 언급한 특별성과급은 노사가 최근 신설하기로 합의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이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별도로 운영되는 제도로, DS부문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재원을 조성해 지급한다.

파운드리사업부 내부에서는 메모리사업부 실적이 좋아질수록 성과급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DS부문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운 메모리사업부가 이끌고 있다. 메모리사업부 이익이 늘어나면 특별성과급 규모도 커지고, 파운드리사업부도 해당 비용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

사업 자체로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더라도 특별성과급 비용까지 반영하면 회계상 최종 손익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사장도 설명회에서 "메모리 이익이 커질수록 파운드리 적자가 심해지는 구조"와 관련한 직원 질문에 "그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파운드리사업부를 둘러싼 수주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대만 TSMC의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전날 구글이 차세대 AI 칩인 10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생산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 계약을 수주했고, 엔비디아 플랫폼에 탑재되는 그록(Groq)의 언어처리장치(LPU) 생산도 맡게 됐다.

업계에서는 대형 AI 반도체 수주가 이어질 경우 출범 이래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사업부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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