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743e4d7bce7484.jpg)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는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깜짝 소식을 가져왔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디아블로4', '디아블로 이모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신규 직업 '악마술사'를 공개해서다.
악마술사는 지금까지 디아블로 시리즈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직업으로 지옥 자체의 힘인 악마를 끌어내 적과 싸우고 불지옥 마법으로 전투를 펼친다. 앞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디아블로4에 먼저 출시됐고 오는 6월 17일 5.0 대규모 패치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는 혼합형 원거리 소환사로, 악마를 소환해 지휘하거나 희생시킬 수 있다. 1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는 상징적인 동료인 '영혼 탐닉자'는 전투 중 악마를 집어삼키고, 그들의 힘을 흡수하여 실시간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분노를 원천으로 하는 불지옥 마법을 집중시켜 예측 불가능하고 파괴적이면서도 쾌감을 선사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5.0 업데이트에 앞서 개발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Ryan Quinn, Senior Narrative Designer)와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 (Nan Jiang, Senior Game Designer)가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화상 인터뷰의 전문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d41424ac56ce59.jpg)
다른 작품에서의 악마술사와 비교했을 때, 게임의 스토리적이나 플레이 매커니즘이 어떠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설정이 됐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라이언 퀸) 악마술사는 '비제레이'라는 마법사 집단의 지식 파편을 모아 자신의 힘을 만든 자들이다. 성역의 악마를 처음 불러온 파괴적이고 위험한 자들이라 사람들의 멸시를 받았고 금지됐으며 추방당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이들이 재발견됐다. 사방에서 악마가 출몰하고 있는 만큼 비제레이의 지식을 추구해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의식이 만연해졌다. 이것이 악마술사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5.0 패치에서는 악마술사의 기원을 담은 퀘스트를 준비했다. 비제레이 탑에 침투해 지식을 얻는 과정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는 악마를 소환하고 희생시키며 전투를 이어가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는데, 다른 작품의 악마술사와 비교했을 때 개발팀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차별점은?
"(낸 지안) 디아블로 이모탈이 모바일 게임인 만큼 주 플레이어층을 배려하는 쪽으로 개발했다. 캐릭터 조종 제한이 PC보다 많기 때문에 사용하는 스킬 수를 최대한 압축하면서도 많은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심했다. 가령 악마술사의 기술 중 사슬을 내려치는 기술이 있는데, 적에게 사용하면 피해를 주지만 악마술사가 부리는 '영혼탐닉자'에게 사용하면 피해를 주기는 하지만 분노하게 해 피해량을 더 입히도록 하는 버프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존에 새 직업이 추가될 때마다 '이런 능력이 있다면 이들은 지난 시리즈에선 왜 등장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곤 했는데, 악마술사는 여러 시리즈에 동시에 출시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의도한 부분인가?
"(낸 지안) 디아블로 시리즈 자체가 어둡다 보니 예전부터 소환과 어둠이 중시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30주년을 기념해 여러 게임에 걸쳐 다양하면서도 일관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걸 시도해보고 싶었다. 개발자들이 디아블로 IP에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직업들이 완전히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핵심 정수를 담으면 시리즈마다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거 같아 여러 디아블로에 걸쳐 같으면서도 각각의 매력을 지닌 악마술사를 출시하게 됐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d8cda75e14c7b5.jpg)
공개된 정보를 보면 악마술사는 원거리 시전자이면서 동시에 악마 군단을 지휘하는 지휘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됐다. 개발 과정에서 소환수 중심 플레이와 직접 전투 중심 플레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췄는지, 또 플레이어들이 실제로는 어떤 방향의 빌드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궁금하다.
"(낸 지안) 악마술사는 다양한 형태가 혼재돼 있다. 기술간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 2차 자원을 활용해 스킬을 강화할 수도 있다. 차원문 관련 스킬도 존재한다. 밸런싱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얼마나 매력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얼마나 자유롭게 스킬을 섞고 사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에 뒀다. 소환과 상호작용, 지옥불로 직접 피해를 주는 형태로 육성할 수도 있다. 어떤 빌드가 가장 많이 활용될지 예상하긴 어렵고 선택지를 많이 주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영혼 탐닉자의 포식 메커니즘이 악마술사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해당 메커니즘을 어떻게 설계하게 되었는지, 어떤 플레이를 상정하고 기획했는지 궁금하다.
"(낸 지안) 영혼 탐닉자는 단일 영구 소환 개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어필하고 싶다. 강령술사나 드루이드의 경우 특정 상황에서만 소환할 수 있지만 영혼탐닉자는 항상 악마술사를 따라다닌다. 자칫 영혼탐닉자가 쓸모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자 어떤 빌드를 타더라도 영혼탐닉자가 주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악마술사가 일시적으로 소환한 악마들을 활용하다 영혼탐닉자가 '포식'으로 이들을 먹어치워 강화할 수도 있다."
악마술사가 사용하는 전설 아이템 효과는 어떤 방향성에서 설계되었는지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궁금하다.
"(낸 지인) 캐릭터나 직업 디자인할 때 근간이 되는 스킬도 있지만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 기본 스킬 세트에 넣기에는 무리수다 싶은 케이스들도 있다. 이런 것들을 보통 고유 아이템으로 디자인한다. 기본적으로 악마술사는 일시적인 악마 소환을 세 마리까지 운용 가능한데 특정 전설 아이템으로 이를 더 많이 소환할수도 있다. 차원문 스킬의 경우 주로 유틸성으로 사용하는데, 지옥으로 향하는 차원문을 열어 버프를 얻어 나오는 등 기존 스킬을 강화하는 것도 전설 아이템 효과로 만들었다."
지난 4.3 강탈 업데이트에서는 루트 골레인 성문 앞까지만 갈 수 있었다. 5.0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루트 골레인 지역에 대해 궁금하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으며, 실제 게임 내에서는 어떻게 등장하게 되는가?
"(라이언 퀸) 디아블로2 이후에 엄청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때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루트골레인이 안다리엘과 악마들이 침공하고 있어서 항만을 악마들이 점령해 사람들을 납치하고 일반 지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콜로세움과 같은 건물에서 악마들이 들끓고 있어 차후 관련 스토리가 코믹으로도 나올 에정이다. 이후 루트골레인을 수복하는 과정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2c37abe0c6a0b4.jpg)
악마술사들이 비즈자크타르 같은 조직에게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플레이어블 악마술사가 어떻게 성전사 같은 이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지에 대한 설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에는 블리자드 공식 소설이 번역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일부 한국 이용자는 악마술사 설정과 관련된 서사를 소설로 풀어낼까봐 걱정하고 있기도 하다. 혹시 악마술사에 대한 서사 확장도 소설로 풀어낼 가능성이 있나?
"(라이언 퀸) 개발진은 모든 것을 다방면으로 다룰 수 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비즈자크타르와 같은 여러 이야기는 관련 코믹이 최근 한국어로 번역된 걸로 안다. 게임 곳곳에서 관련 내용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퀘스트에 넣을 수도 있고 각종 게임 환경, 가령 지나가는 길목에서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전설 장비에서도 스토리 일부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 스킬셋은 디아블로4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시리즈 전체의 타임라인을 따라간다면 이모탈의 배경은 2편과 3편의 사이에 놓여 있기 때문에 2편과 비슷해야 한다고 보는데?
"(라이언 퀸) 개발팀이 궁극적으로 내린 결정은 디아블로2나 디아블로4에 가깝게 하는게 아니라 모바일 이용자들이 원하는 걸 잘 다룰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 개발팀의 목적이었다."
개발 부서는 다르지만 앞으로 '디아블로3'에서는 영원히 악마술사를 볼 수 없는 것인지 개인적인 의견이 궁금하다.
"(라이언 퀸) 디아블로3에서도 악마술사가 나올 지는 확답할 수 없다. 우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디아블로2에서 디아블로3로 점차 타임라인이 옮겨가는 건 사실이고 어떤 것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개발팀 내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캐릭터의 성격 측면에서 4편의 악마술사는 자신의 존재와 악마를 부리는 싸움 방식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 다소 조심스러운 성격이지만 이모탈의 악마술사는 게임 내 퀘스트를 진행하면 다소 독단적이고 자신만만하며 본인이 악마술사임을 그렇게까지 숨기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격 내지는 성향 변화에 대한 부분을 앞으로 이모탈에서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라이언 퀸)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는 학자에 가까운 디아블로2나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디아블로4에 비해 별개의 매력을 지닌 케이스로 그려내고 싶었다."
로드맵 기준으로는 각 분기마다 새로운 퀘스트의 추가가 예정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안다리엘과의 결전이 벌어지는 것이 올해의 퀘스트 라인이다. 1년 간 긴 여정의 메인 퀘스트를 선보이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한국 커뮤니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한다.
"(라이언 퀸) 고뇌의 여제인 안다리엘이 고통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아블로2에서도 등장했던 지역 루트골레인이 주 무대로, 그때와는 너무나 다른 배경과 참상에 가까운 모습의 대비를 통해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잔인한 스토리나 이벤트, 감동적인 것들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예전과 같은데 그 사람들이 지내는 장소가 달라지면 어떤 상황이 그려질까.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은 무엇일까 등에 중점을 둔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낸 지인) 한국 플레이어들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디테일에 집중하고 파고드는 모습이 개발팀 입장에서 뿌듯하다. 개발팀 조차 몰랐던 부분을 찾아내 연구하는 게 감명깊다. 5.0 패치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고 루트골레인부터 시작해 서버 간 경쟁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6791b15fbd207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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