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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원내지도부 상견례…"원구성 속도 내야" vs "여당 양보 필요"


한병도 "정점식 인품 훌륭…효능감 있는 국회 만들자"
정점식 "'조속 원구성' 전적 동의…與 일방 폭주 안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지도부가 전날(10일) 출범한 가운데 신임 여야 양당 원내지도부가 11일 상견례를 갖고 원활한 후반기 국회 운영을 위한 활발한 여야 소통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원구성 협상'이 양당 원내지도부의 제1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원내대표는 각각 '조속한 타결', '여당의 양보'를 언급하며 일부 신경전도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에게 취임 축하 난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김승수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6.1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에게 취임 축하 난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김승수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6.11 [사진=연합뉴스]

한병도·정점식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만나 각 당 원내지도부 구성 후 첫 회동을 가졌다. 지방선거 전 연임에 성공한 한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전날 당선된 정 원내대표에게 축하난을 증정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는 여야에서 인품이 훌륭하고, 합리적이고 많은 의원들과 교감하며 소통 업무도 잘 하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정책위의장도 한 번도 아닌 두 번을 했다. 당내에서 실력이 입증된 분"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와 원구성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 원내대표는 "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가 이견 없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되겠다는, 법적·제도적 장치까지 이 기회에 확실히 마련해 선관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점은 여야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조를) 속도감 있게 처리해 양쪽 원내가 효능감 있는 국회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도 "과거 원구성 협상 완료가 너무 오래 걸렸던 사례가 있는데, 최근 선관위 문제 뿐 아니라 중동·민심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여야가 날을 새더라도 빨리 원구성을 해서 일하는 모습으로 평가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전날 선출 이후 제 두번째 공식 일정"이라며 "그만큼 대표님을 뵙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원내대표의 자신을 향한 호평에도 "한 원내대표 역시 소탈하고 원만하신 성격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회 운영 노하우에 대해 한 원내대표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한 원내대표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위해선 여당의 소수 야당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원내 제2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를 여야가 원구성도 전에 합의한 건 큰 의미"라며 "사태 관련 특검 도입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빨리 원구성이 돼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우리 거대 의석을 가진 한 원내대표께서 많은 양보를 해주시면 진짜 하루 이틀 만에 합의할 수도 있다"면서 "국민들께서 (앞서) 여야 대화가 단절되고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 폭주가 있었던 것을 잘 알고 계신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여야 모두 공멸하는, 국민에게 버림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라는 건 대화를 통한 타협의 장이 돼야 한다"며 "필요하면 한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국조특위 구성과 원구성 협상 등 현안과 관련해 본격적 협상에 나선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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