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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월드컵 응원으로 트래픽 5배 증가…KT "AI가 기지국 과부하 잡는다"


'W-SDN'으로 트래픽 실시간 분석·자동 분산 대응⋯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앞두고 이동기지국 2대 추가 배치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거리응원에 대비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통신망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으로 실시간 제어하고 이동기지국을 추가 투입해 통신 장애 가능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KT 서울강북액세스운용센터 박창우 센터장이 11일 오전 KT 광화문 빌딩에서 호소통 대책인 W-SDN과 이동기지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 서울강북액세스운용센터 박창우 센터장이 11일 오전 KT 광화문 빌딩에서 호소통 대책인 W-SDN과 이동기지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는 11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컵 거리응원 기간 광화문광장 주변 네트워크 대응 방안을 이같이 설명했다. KT는 이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을 대한축구협회, 붉은악마와 함께 공동 주최한다.

박창호 KT 수도권강북NW운용본부 서울강북액세스운영센터장은 "광화문광장 주변은 평소에도 집회와 행사 수요가 많아 기본적인 통신 용량을 충분히 확보해 둔 지역"이라며 "이번 월드컵 거리응원에는 평상시보다 5배 이상의 트래픽 증가가 예상돼 이동기지국 2대를 추가 배치했다"고 말했다.

거리응원은 한국 조별리그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체코전은 12일 오전 11시, 멕시코전은 19일 오전 10시, 남아공전은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경기 시간이 오전에 몰려 과거 야간 거리응원보다 인파 규모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첫 경기와 출근 시간대가 겹치는 만큼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 트래픽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KT는 통신망 과부하를 막기 위해 AI 기반 무선망 제어 기술인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가동한다. W-SDN은 제조사별로 분산된 무선망 운영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이다. 기지국 통계와 접속 단말 수, 트래픽 증가 추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특정 기지국의 부하가 임계치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대응한다.

박 센터장은 "기존에는 제조사별 장비 관리 시스템이 달라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여러 시스템에 접속해야 했다"며 "W-SDN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무선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W-SDN의 핵심은 사후 복구가 아니라 사전 제어다. 시스템이 특정 기지국의 혼잡 가능성을 감지하면 LTE와 5G 주파수 대역 간 트래픽을 재배치한다. 필요할 경우 인접 기지국의 커버리지도 조정해 이용자를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한다. 한 기지국에 접속자가 몰려 속도 저하나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 전 부하를 나눠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박 센터장은 "AI가 기지국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면서 통계와 접속 단말 수를 확인한다"며 "트래픽 증가 추이를 보고 임계치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면 해당 기지국에서 분산 제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KT는 W-SDN을 이미 대형 행사에서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BTS 공연과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 레전드 경기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시간대별 트래픽 변화를 관리했다. 입장 전, 경기 중, 퇴장 시점마다 데이터 사용 패턴이 달라지는 만큼 실시간 분석과 자동 제어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KT 서울강북액세스운용센터 박창우 센터장이 11일 오전 KT 광화문 빌딩에서 호소통 대책인 W-SDN과 이동기지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통신망 안정 운용을 위한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KT]

현장에는 이동기지국과 운용 인력이 배치된다. 경기 과천에 있는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도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현장 인력과 관제센터가 연계해 즉시 복구 조치를 진행한다.

박 센터장은 "통신사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며 "월드컵 거리응원 기간 시민들이 끊김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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