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과 로봇 시대의 기회를 강조했다.
황 CEO는 8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 '빌드 어 클로(Build-a-Claw) @ SNU' 현장을 방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21ea8617e8041.jpg)
해당 행사는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오픈클로(OpenClaw)·네모클로(NemoClaw)와 네모트론(Nemotron) 모델을 활용해 자율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치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2층 홀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AI연구원, 로보틱스연구소, RISE사업단 등이 함께했으며, 데모 부스와 라이트닝 토크, DGX 스파크 경품 추첨 등이 마련됐다.
황 CEO는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졸업하는 시점이 정확히 맞다"며 "AI는 여러분에게 거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세대가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에 엔지니어가 된 것과 지금의 학생들이 AI를 활용하는 시기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나는 컴퓨터가 등장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뻤다"며 "여러분은 AI를 배우고, AI를 활용하고, 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AI 에이전트의 구조를 과거 컴퓨터 환경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내 세대에서는 코드와 운영체제가 결합해 애플리케이션이 됐다"며 "이제는 대규모 언어모델과 하네스가 결합해 AI가 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2577e87466e20.jpg)
이어 "AI 모델도 메모리 관리, 입출력, 스케줄링이 필요하다"며 "과거 운영체제가 하던 역할이 이제는 하네스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네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메모리 관리, 입출력, 작업 스케줄링, 도구 호출 등을 연결하는 AI 시대의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실행 체계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장기 기억과 작업 기억을 갖고, 다른 에이전트와 협업하며, 웹브라우저와 도구를 활용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AI가 로봇에 탑재되면 센서와 모터 제어 방법을 학습해 물리적 몸을 가진 로봇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의 산업 기반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전자, 클라우드, 제조,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산업을 만들고 로봇의 꿈을 실현하려면 이 모든 영역을 잘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 모든 것을 잘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K팝, 드라마, 치킨 등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도 언급했다. 황 CEO는 "여러분이 세계 어디를 가든 BTS의 나라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문화, 기술, 음악, 영화에 이어 앞으로 로봇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학생들에게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위대한 것도 고통과 노력 없이 이룰 수 없다"며 "여러분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후 황 CEO는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바나나우유를 나눠줬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백자에 서명하며 학생들과 교류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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