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의 홈경기 시구에 나서는 가운데 두산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황 CEO는 관련 질문에 "시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de1ae5dcd6fc.jpg)
황 CEO는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두산과의 협력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또 황 CEO는 시구에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느냐는 질의에 "할 수 있다"고도 답했다.
황 CEO는 잠실야구장 선수단 전용 출입구를 통해 입장했다. 황 CEO가 탑승한 차량이 모습을 들어내자 현장에 모인 팬들은 "젠슨"을 연호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잠실야구장 선수단 전용 출입구까지 나와 황 CEO를 직접 맞이했다. 두 사람은 악수한 뒤 담소를 나누며 경기장 안으로 이동했다.
이날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상징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설 예정이다.
시타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는다. 박 회장 역시 두산 창립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착용하고 타석에 설 예정이다. 두산베어스의 잭 로그와 양의지가 각각 시구 지도와 시타 지도를 맡는다.
황 CEO는 이날 잠실야구장 방문에 앞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유명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했고 이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일대 PC방에서 크래프톤·엔씨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과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수장과 박 회장이 한자리에 서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두산이 최근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간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양사의 교류는 이미 물밑에서 진행돼 왔다. 지난 4월 엔비디아의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경기도 성남 두산로보틱스 혁신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디지털트윈과 물리 AI,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협동로봇 분야 강자인 두산로보틱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꾸준히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잠실야구장 방문 역시 단순한 시구 행사를 넘어 양사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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