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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9~18일 프랑스 G7 참석·유럽 순방…靑 "외교 지평 확대"


'수교 125주년' 벨기에와 정상회담…한-EU 정상회담도
2년 연속 G7 참석…"글로벌 책임 강국 위상 공고화 기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오는 9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6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유럽연합,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의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9~10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벨기에,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을 한다. 위 실장은 "올해는 벨기에와 수교한 지 125주년 되는 해"라며 "EU의 경우에 우리 정상의 8년 만의 양자 방문이고 이 대통령은 지난해 캐나다의 G7 정상회의 계기에 회담을 한 데 이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9일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로 공식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이튿날 10일에는 바르트 더 베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필립 국왕을 면담한다.

위 실장은 "벨기에는 EU 내의 제2의 항구인 앤트워프항이 소재한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화학, 바이오 등 클러스터 산업이 발달한 나라"라며 "우리 기업들이 벨기에에 활발히 진출해 전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오후에는 한-EU 정상회담과 협정 서명식을 한다. EU는 18조 유로 규모 GDP의 세계 최대 무역 블록으로, 우리나라 제3위의 교역국이다. 위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에서도 한-EU FTA를 토대로 1300억 달러대의 견실한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길을 넓히고 EU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활동하기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 분야에 협력도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위 실장은 "2024년에 채택한 안보 방위 파트너십을 토대로 앞으로 EU 측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받는 동시에 마약, 테러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 핵심 광물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저녁 로마로 이동해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11일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에 이탈리아 상·하원 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이탈리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저녁에는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소인수 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후 양해각서(MOU) 교환식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갖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2026∼2030년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외연을 유럽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은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정부 출범 후 최초의 유럽 국빈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15일에는 로마 바티칸시의 교황청을 방문한다. 14일 성 바오로 대성당 평화 미사에 참석한 뒤 15일 레오 14세 교황과 교황청 국무원장을 각각 면담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 바오로 대성당 특별미사 계기에 진행하는 연설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G7 플러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불균형, 핵심 광물, 디지털, 마약 등 국제사회의 취약성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동참하고,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 협력을 지속 주도하며 글로벌 경제 사회뿐 아니라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번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간의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으로 본격적인 외교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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