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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사측과) 교섭한 적 없어"...2차 조정 결렬 이후 '교착상태'


10일 4시간 부분 파업⋯같은 날 판교 일대 행진 집회도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10일 파업을 예고한 카카오 노조가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사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지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지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4일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아이뉴스24의 질의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시점에서 계획된 일정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5월 27일 오후 11시경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에서 2차 조정이 결렬된 이후 협상 진행 여부와 관련해서도 "만나서 교섭한 적 없다"고 밝혔다.

당초 2차 조정 결렬 이후 노조는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겠다는 입장이었다. 사측도 28일 정신아 대표가 임직원 대상 사내 공지에서 노사간 대화를 강조한 데 이어 29일 카카오도 입장문을 내고 노조에 대화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노조가 2차 조종 결렬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측과 협상을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날짜가 10일이라는 점에서 파업 전까지 협상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최악의 경우 노사간 협상 없이 노조가 바로 파업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 노조는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같은 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를 행진하는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카카오페이·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도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조는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해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사측은 파업 발생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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