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는 국가 전략산업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안보 정책이 곧 산업 정책이고, 산업 정책이 곧 안보 정책이 되고 있습니다. 민군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 그 자체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국방부와 산업부는 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 공동 주재로 '제12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방산 시장 경쟁 속에서 드론·인공지능(AI)·항공엔진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범부처 차원의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장관 "K-방산 세계 4위 도약…모든 역량 집중"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진행된 '제12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https://image.inews24.com/v1/24aab3c2090de1.jpg)
이날 안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방산 수출은 아주 괄목상대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8월 폴란드 K2 후속 이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5년에는 154억 달러를 수주했고 한국이 2025년 단년도 기준으로 세계 4위 방산 수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수출 성과를 통해 우리 방위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첨단 기술 기반의 무기체계 개발은 국방력 강화로 이어질 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민생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의 축을 더욱 튼튼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금은 정부와 군, 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방부는 대한민국이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장관 "산업과 안보 부처 간의 협력 어느때보다 중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진행된 '제12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https://image.inews24.com/v1/0bf00f15b25cc0.jpg)
김 장관은 "끝나지 않은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산업과 안보 사이의 경계선도 이미 사라졌다"며 "국가의 산업 제조 역량이 바로 국방의 척도가 되고 있고 민간의 첨단 기술이 오늘날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자국의 해양 안보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에 관심을 쏟고 있고 캐나다도 북극 안보를 위한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며 산업 협력 패키지를 연계하고 있다"며 "산업과 안보 부처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민군 협력의 방향으로 제조업 AI 전환(M.AX)과 국방 AI의 접목을 제시했다.
그는 "무인 자동차, 무인 선박, 로봇 등은 제조 AI 전환의 가장 중요한 축인데, 이 모든 분야가 밀리터리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며 "민간의 첨단 무인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고 민간도 군이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실증을 할 수 있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방산은 이제 무기를 만들고 파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기술·외교·안보가 함께 움직이는 전략 산업이 되고 있다"며 "산업부를 비롯한 경제 부처, 국방부, 방사청 간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정교한 안보 산업 패키지를 만들야한다"고 덧붙였다.
AI·드론·항공엔진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8개 안건 논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진행된 '제12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https://image.inews24.com/v1/89315c06c22565.jpg)
이날 협의회에는 대면보고 6건과 서면보고 2건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돼 논의가 진행됐다.
방사청은 '2025년 방산수출 추진경과 및 2026년 추진계획'을 보고하며 4대 방산강국 달성을 위한 범부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산업부는 민간산업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산수출 산업협력 TF' 신설 방안을 보고했다. 산업협력 아이템 발굴부터 패키지안 마련, 홍보·이행점검까지 총괄하는 구조다.
국방부는 K-방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민간 주도 방산전시회 지원방안을 내놨으며, 올해 지상무기 전시회의 경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최 전시회를 육성하고 연내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민·군 겸용 드론의 안정적 획득을 위한 표준 마련과 민군 실증체계 구축 방향을 보고했다.
또 국방 AI 대전환을 위해 국방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아이디어 공모전·경진대회 개최 등 범부처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민·군 겸용 기술투자 확대와 민군 기술협력 생태계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면안건으로는 국방부가 구매국과의 국방외교 활동 및 후속 군수지원 협력을 제도화하는 '국방수출지원 추진전략'을 방위사업청이 다부처 공동사업인 '첨단 항공엔진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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