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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미쳤냐" 트럼프 질책 후⋯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스라엘 국회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스라엘 국회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표단이 참석한 제4차 고위급 3자 회의를 주재한 결과 양국이 휴전 이행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미국의 주도 아래 레바논군이 모든 비국가 무장세력을 배제한 채 독자적으로 통제하는 '시범 구역(pilot zones)'을 신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국무부는 이번 휴전이 헤즈볼라의 완전한 공격 중단과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일대에서의 전면 철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서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확인하고 직접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스라엘 국회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인 다히예(Dahiyeh)에서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 옆을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은 양국 정부의 주권 행사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히는 한편, 3국이 공동으로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이란의 지원과 역내 국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안보 대화를 오는 22일이 포함된 주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헤즈볼라는 지난 3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후 양측은 공습과 로켓·드론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의 대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스라엘 국회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면서 미간을 가리키는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당신은 완전히 미쳤다(You are fucking crazy)"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철회하도록 압박했으며, 실제 공습이 이뤄질 경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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