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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가총액 메타 넘고 사상 첫 글로벌 톱10 진입


시총 1조5260억달러 기록…사상 첫 톱10 진입
AI 투자 확대·D램 가격 상승에 메모리주 재평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를 제치고 사상 처음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2일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장 중 한때 1조5260억달러(약 227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메타의 1조5240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삼성전자는 기존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9위인 테슬라(1조5610억달러)와의 격차는 약 350억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시총 1위는 엔비디아다. 시총은 5조4340억달러에 달한다.

이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 브로드컴, 아람코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시총 상승의 배경으로는 메모리 업황 개선이 꼽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xAI 등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 나서면서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HBM4를 경쟁사보다 먼저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범용 D램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73억달러의 매출과 38.5%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늘면서 메모리 산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AI 수혜주로 부상하며 올해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으로 글로벌 시총 순위는 12위에서 13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현재 아시아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는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곳뿐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60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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